중화산동에 있는 본참치에 지인들과 함께갔던 적이 있다. 나는 참치집을 처음 가봐서사실 뭐 어떻게 시켜야하는지도 잘몰랐다.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먹는다고 참치도고기니 뭐 잘먹어본 사람이 잘 시키고맛도잘아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나포함4명이서 갔는데, 같은일을 시작한사람들이라, 서로 어떻게 일을하고있는지그리고 주의할점이나, 정보공유가 주된목적이었다. 나는 아직 준비만 하고있었고, 함께하는 지인들은 일을 시작한 상태였다. 그 당시의 나는 부럽기도하고, 준비는 됐지만무작정 시작할수가 없던터라 생각보다시작이 더뎌지는 시기에 조급함이 있었다
그래서 나까지 이제 일을 시작하면완전체(?)가 되기에 자리를 갖게 된게본참치에서 한잔하기로한 그때였다.
처음 가본 인상은 나쁘지 않았다.그냥 일식집처럼 깔끔하게 룸이 나뉘어있었고 나는 바에 앉아서 주방장분이 주는것을
주섬주섬 계속먹어도 되는줄 알았다.우리는 룸으로 예약되어있었고한쪽에는 가득한 김과 인원수에 맞게 자리가셋팅되어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다.
인당 무한리필로 시켰는데 날로먹는것을좋아하지않는 나였지만,맛있었다...
잠시후 주방장님이 오셨다.그리고 이어지는 내레이션...
"오늘 고객님들을 책임질 총괄주방장입니다!오늘 정말 이 한몸 불살라서 최선을 다해모시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아닌가...많이 가본사람은 알것이다.하지만, 나는 처음이었다그리고 든 생각은...
"오늘 우리 끼리 먹는거 아니었나..???티브이나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한쪽에서계속 회썰어주고 우리는 얘기하면서 먹고그런건가..? 아 불편한데.. 적응 안된다...뭐지...? 형한테 물어볼까?"
하려던 찰나에눈물주를 주셨다.그리고 팁을 줘야한다는 형의 말에나는 얼마를 줘야할지 몰라서10만원을 형에게 건내며
형이 알아서 주라고 말을 했다.그러자 형은 니가 이렇게 주면내가 난감하잖아 하면서적절하게 절충해서 팁을 주셨다.
그날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일에 대해 삶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앞에 지에스 편의점에서 커피한잔하며속을 풀고 헤어졌다.모두가 함께 할수는 없는일이지만,가끔 모이는 자리에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 참 감사한 시간들이다.
그래서 가끔 지나다보면,그때의 일이 생각나고 술을 진탕먹은게 아니기에그때의 적당한 취기가 생각날만큼인상적인 날이었다.이번설에 또 만나려나?그때 예약될까 싶기나지만 갈수있다면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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