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는 감기에걸렸다.
우리집 마샤와 놀다가 싫다고 해도
사랑스러워서 뽀뽀를 하다가
감기걸린 이녀석을 모르고 계속 볼에 뽀뽀를
했는데, 뭐 감기걸린것 알았어도 했을거다
목이 사큰사큰 하고 코가 조금 찡했는데
그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어느시점부터
약간 핑~ 하고 돌때가 있었다.
그래도 잘먹어야 기운차린 다는 말에
매끼니를 잘챙겨먹고 집에서 아내가
맛난음식까지 해주니, 잘먹어서 그런지
크게 본 컨디션에 타격은 없었다.
하지만..
하지만!!!
먹.다.죽.겠.다!
적당히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먹.다.죽.겠.다
이 말이 무어냐...
먹을것이 없어서 사람이 아사하는 그런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시도때도없이 먹어서 고칼로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통풍이니 이런 질병들을 야기시킨다.

우리가 일을 하면서 소위 당이 땡긴다고 할때가 있다.
오후쯤에 당이 당기는것은 당연히 몸에서
에너지원이 고갈된 3~4시 정도에 당을 갈구하는
그런 시간이다.
달달한것을 먹으면 좋긴하지만, 이게 몸에 좋지않다는
것은 어느정도알고있으면서도 먹다보면 무뎌지는게
더 단것을 원하게 된다. 그래서 디저트를 먹다보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것은 달달한 입을
리셋시키는 아아를 한잔하고 다시 또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데, 나는 분명히 밥을 많이 먹었는데
또 이렇게 먹고있는것을 보면, 진짜
먹다가 죽겠구나 이런생각을 할때가있다.
최근에 친한 친구와 눈오는 날 술먹어서
운전도 못하고, 택시는 안잡히고해서
1키로정도 걸어서 데려다 준적이 있었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했다.

죽음에 관해 이야기르 했지만 감성적인
결이 같은 그친구와도 요즘에는 자주 못만나서
이런시간이 필요하긴 했었다.
언젠가는 죽는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죽을텐데, 뭐하고사나...?
이렇게 생각하는것도
뭐 그런 재수없는 이야기를 하나
이런생각 모두다 맞는생각이다.
하지만, 둘의 차이는 분명하다.
유한한 삶이기에 내 삶에서 우선시되는
일들이 있을것이다.
많은 생각들중에 안개가 걷히듯
선명하게 내가 원하는 하나를 찾아
앞으로 나아갈수있다면
이또한 좋은 생각이라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진대사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자고일어나면 얼굴에 난 베게 자국이
몇시간이면 사라지던게 오후가 되어야
사라지고
치킨을 좋아하던 나는 어느새 많이 못먹고
참...
배부르기 전까지의 느낌을 기억하고있다가
더먹고 싶을때 쯤 멈추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삶에 제한이 있다거나
나의 이런 현실을 부정하고 싫어하진 않는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많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터놓을수있는
몇안되는 친구가 있다.
나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물질적 성공만 남았다...
돈이 있으면 좋긴하지만
돈이 좋다.
돈이 있으면 행복을 살수는 없지만
행복함을 가져다 줄수는 있다.
사랑을 살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가족에게 마음을 표현할수 있다.
이제는 조금더 솔직해지려한다.
원하면서 아닌척
좋으면서 싫은척
싫으면서 좋은척
무언가 노망난 할아버지같은 마음은
아닌가 조심스럽긴하지만,
나는 아직도, 20대의 마음이 남아있다
이 마음이 시간이 지나 경험과함께
어떤 사건과 일들에 유연하게 대처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나 자신이 아직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든게 처음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어른이기때문에 하는것은 없다.
해야하는것이기에 일단 하는것이다.
속이 안좋아서 더부룩해서
아까 작작 먹을걸 하는생각에
먹는것 좋아하는 사람이 이 글을보고
조금은 적당히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쓴글이 이상하게 번져갔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적당히 먹어야겠다.
단조로운 삶이 무료하게 느껴질때
감사한일상의 하루를 마무리 짓는 요즘 나는 무엇을생각하고있는지 또 생각하고 생각하는나를바라보고있다. 저 루돌프의 정체는 무엇인가...? 장모님 생신때 함께한 케이크에 있던 루돌프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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